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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2009. 3. 22. 22:32

(090322) 주말


1. 주중에는 거의 약속을 잡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사람을 몰아서 만나게 되는데 그럴수록 느끼는건 시간을 정해놓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시간의 효율적 분배라는 측면을 떠나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인데. 어떠한 업무나 공적인 일로써 그런게 아니라 사람-사람으로 볼때는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2. 가끔 사람을 만나다보면 계산하에 만나는 사람을 보게된다. 순수하지 못함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어떠한 관계에 있기때문에 딱히 싫은 소리하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애초에 잘라버리기도 애매할 경우에 더 불쾌하다. 그냥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좀 더 나빠질 뿐이다. 글쎄. 쿨하다는 것하고는 다르다. 그리고 나는 '쿨하다'라는 말 자체도 좋아하지 않는다.

3. 알게 된지 오랜 사람을 보는건 편하기도 하지만 즐거은 일이다. 우선은 나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다는 것과, 관계에서 오해의 여지에 대한 불필요한 생각을 안해도 된다라는 것이다. 지금은 그냥 이럴때 제일 쉰다는 느낌이다.
 


※ 누구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부분을 더 깊게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밖으로 꺼내서 말하지 않고, 글로 쓰지 않는. 어떠한 발현과정이 없으면 그것을 알고있다는 것을 미인지하게 된다. 생각보다 개개인의 사람들은 경험과 지식의 창고들이다.

하지만 내가 알고있지만, 행동으로 옮길수 없음을 볼 때는  좌절도 심하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다라고 생각하면 조금 그 짐은 좀 가벼워진다.

누구나 그렇다라고 생각하는건 비겁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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