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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1| | (100221) 매개체 보다 면대면, 활자 보다 대화

 확실히 나이나 환경의 차이를 떠나서(어쩌면 이것의 상대적인 거리가 있을수록), 대화는 항상 무언가를 남긴다.
모르던 것을 알게 하거나, 문자보다 생생한 간접경험이나 혹은 잊고 있던것들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문제가 있다면 그 순수한 '대화'를 통한 교류를 할 대상들이 점점 그것을 귀찮아 하거나 '만남'자체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인데.
그것은 아마도 그것조차 귀찮아져 버릴 만큼 바빠져버리거나, 또는 굳이 현재의 상태에 다른 생각 또는 또 다른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올 정도로 
현재에 충실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그것 또한 나쁜 것은 물론 아니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음은 곧 더 나은 미래의 현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요일반적인 추세랄까? 어쨌든 비슷한 환경에서의 집중과 깊이를 가져가는것이 더 효율적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화는 생각과 경험의 폭을 넓혀주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로인해 현재를 아쉬워하거나 부정하게 되거나 한다면 오히려 해악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럴 여지가 상당한 것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확실히 많다. 무언가 새로운 욕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채우는 것이 미덕인양 보여지기 때문인 것 같다.

대화를 통해 배우고 느낀 모든 것을 행할 수는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무언가 더 나은 효과를 준 것인가?

아직은 뭔가 그래도 나는 뿌듯함을 느낀다.

무언가에 계속해서 자극을 받고, 상기시키고,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 조금의 해악을 가져올수는 있더라도, 나를 잡아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하고 싶다거나, 흥미를 끌어낸다는 것이 좀 더 나의 가능성에 대해서 여지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글이지만.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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