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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에 해당되는 글 5

  1. 2009.01.31| | (090130) Passage by Jason Rohrer
  2. 2009.01.29| | (090128) ?????
  3. 2009.01.07| | (090106) #1 논현발 로체 택시 기사님
  4. 2009.01.03| | (090103) Noteboek(노트북) by Evelien Lohbeck
  5. 2009.01.01| | (090101) 2009.01.01

'It presents an entire life, from young adulthood through old age and death, in the span of five minutes'
                                                                                                   -작가의 게임설명(개발자가 아니라 작가다)-

21세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높이 12 pixel로만 이루어진 말도 안되는 게임으로

목적이 뭔지도 모르는, 쌓이는 포인트가 무엇을 위하는지도 모르는 5분도 안되는 시간동안의 진행이다. 

하지만. 하고 나면

내가 가고 있는 인생, 제목대로 여정이란 저런 것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게임으로

역시 주어진 것보다 우리는 복잡하게 사는 듯하다는 생각을 준다.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감동을 주는 게임.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고...

※ 최소한 두번 이상 해보길 권장(게임시간은 5분을 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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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Jason Rohrer, passage
Thoughts 2009.01.29 00:40

(090128) ?????


1.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2. 1번과 더불어 내가 내 얘기를 '툭'하고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3. 2번에 더하여 그러고도 옆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4. 1,2,3번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래서 무섭다.

5. '리타길들이기'는 못봤다. 마땅치가 않았다.

6. '배트맨'을 다시 봤다. 역시 어두운 영화다.

7. 아빠는 알수록 대단한 거 같다.

8. 7번을 깨달을 때마다 스스로 비교를 하게 된다. 변형 오이디푸스콤플레스인가?

9. 매사에 감사하라는 성경말씀은 참 좋은 말 같다는 생각이 든다.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잊기 쉽고, 어렵다.

11. 어쩌면 내가 너무 호강을 하고 살았는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2. 어쨋든 지금 내가 가진 것으로 사람들은 나를 정의내린다.

13. 12번에서 말한 내가 가진 것이 사실 많지도 않다.

14. 13번에 이어, 그럼에도 그것을 빼고 나를 설명할수 있거나, 나를 아는 사람이 드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5. 다시 1번으로.

16. 주여. 내게 용기를.

17. 나는 크리스챤이 아니므로 16번 패스.

18. 크리스챤 부모님이 대신 내게 16번 기도를 해주기를 기도.

-봉화산이요
친구분은 어디로?
-목동으로요
둘다 머네.목동이 더 먼가
. 비슷하겠네..
-네...
오늘은 손님이 없었어, 어제도 한참 장거리만 있다가. 밤되서만 몰렸지
-요새 많이 줄었죠
조금은.아무래도.
-아무래도 저부터 택시타는걸 꺼리게 되거든요 왠지. 운전하시는 분들은 벌이가 타격이 클거 같아요. 택시가 줄이기 쉽자나요.
괜찮아. 벌만큼 벌어. 뭐 다른기사들이 말하는게 맨날 어렵다 해도. 사실 벌만큼 벌어, 손님은 줄었어도 또 가스비가 많이 내렸자나 1070원하던게 800원대니깐 할만하다고 보면되지. 손님 준만큼 충당이 돼 
-그래요? 그런얘길 다른 기사분들한테 한번 못들어서
그쪽은 얼마나 버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볼땐 기사도 벌만큼 벌어. 다른기사들이야 앓는 소리로 사납금이니 뭐니 하지만. 왜 그러나들 몰라. 동정받으려고 그러는건가?
- 보통 뭐 떼는거 많다고 하시든데요
사납금이 25%야 75%는 내가 가져가는거고. 거기 25% 가져가는거에 하루 26리터 가스비 포함이지.4대보험도 들었지.차 정비하지 회사도 관리해야지. 정비인력도 줘야지. 관리하는 아가씨들도 5~6면되지. 회사가 오히려 더 힘들지 않나 몰라?오히려 타이트하게 관리 하지않으면 회사가 더 어려울꺼야. 운전만 하고 75%면 괜찮지
-하루에 사납 떼고 10만원 정도만 번다고 해도 25일 근무면 250인데요?
10만원이 더 되지. 내가 한달에 집에 가져다 주는게 250이고, 소주먹을 돈이며 해서 지갑에 15만원씩은 챙겨두니깐 연봉 3000은 된다고 봐야지
- 하루에 몇시간 일하시는데요?
12시간 5-5시. 26일 근무 한달에 4일 일요일은 쉬는날인데, 2일은 차를 줘 그땐 사납을 안뛰지. 못해도 그런날은 20은 번다고 봐야지
-저보다 나은거같은데요. 저도 하루에 평균 12시간 근무하는데 야근비도 안주거든요
얼마나 버는데?
-저도 뭐 한 3천정도 되죠
택시도 일하는 것만큼 받는거야. 다른 기사들이 하는소리는 앓는 소리가 많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앓는 소리들을 그렇게 하는지 몰라. 동정을 인정이라고 착각하는지.
-그러게요

-저도 운전좋아해서 가끔 택시운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곤 했어요
ㅎㅎ 마냥 쉽진 않아. 운동 열심히 해야돼
-운동도 하세요? 저보다 나으신데요?
체력이 필요해. 내가 처음에 1년정도 그걸몰라서 고생을 좀 했지. 택시가 종일 앉아있으니깐. 운동을 해야하거든. 낮밤도 바뀌고
-그렇겠네요. 낮밤 바뀌고 이런것도 꽤 힘드시 겠네요?
뭐든 즐겁게 하면 되지. 고되다 하면 더 고된거야. 얼마나 운전이 즐거운일인가, 밤에 이런 늙은이가 어디서 젊은 아가씨랑 드라이브하면서 데이트를
 해보나. 즐겁지. 그러고 딱 데려다 주면, 돈도 줘 ㅎㅎ, 자네하고도 이런얘기도 하고 얼마나 즐거워. 즐겁게 일해야지. 이러고 들어가면 손주들 과장자 사줄 돈도 딱 챙겨가고. 
-그렇네요. 그러고보니깐.

몇살이야?
-올해 31요
79년생이구만
-정확하신데요?
둘째가 79 ,31살이거든 이거 아주 문제아였어. 어릴때부터 배짱이 좋았거든 지 형패는 놈들 다 패주고 공부도 안하고 돌아다니고, 그래서 잡아두려고
운동을 시켰지, 태권도를 그랬더니 이놈이 태권도 갔다가 에어로빅을 하고 있는거야 --;, 그래서 사내새끼가 하면서 합기도도 시켰지. 3단, 3단이야
이런놈이 고등학교 가더니 그런놈들하고만 어울려서 아주 싸움으로 1등먹고 나왔지 ㅋㅋ
-걱정 많으셨겠네요
뭐 그래도 이놈이 당장 먹고살려니깐 나중엔 정신차려가지고 뭐라도 해라 했더니, 가진게 없으니. 친구하고 동대문 옷장사를 나가더라고
-그거도 첨부터 쉽지는 않았을텐데요
바닥부터 했지. 그래서 가게를 내더라고. 근데 그게 어려워 요새 경기가. 깔딱되더라고.
-요새 워낙 힘드니깐요
그래서 내가 그랬지.어려우면 관둬라,어차피 때를 기다리고 다음기회를 보는게 나으니깐 접고 다른걸 찾아보느것도 좋다.
-아버지로 그런말이 힘들자나요.아무래도 자식이 고생한는 것도 싫지만. 어쨋든 자리를 잡아가기를 바라자나요.
어려울때는 빠지는 것도 알아야돼. 붙잡고 있는다고 나아질것도 없고
-일반적인 아버지한테는 듣기 어려운말씀하시네요. 멋있으신데요
그랬더니 이놈이 접고 또 어떻게 식당을 친구하고 잡아서 배달부터 하면서 또 뭘 하더라고. 어쨋든 다음주면 손녀도 나와 ㅎㅎㅎㅎ
-앗! 결혼도 했나보죠?
안했어?
-네 전 아직.
얜 2년됐지, 예전에 한 5년 만난여자. 부모님 모시고 살꺼다 이렇게 줄창말했는데. 여자가 싫어했나봐. 하~ 그러니까 이자식이 딱 헤어지고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했지 아주 착해. 며느리가 어머니 일찍 여의고, 사랑이 부족했는지. 우리가 딸처럼 생각하니깐 아주 예뻐. 첫째도 손주가 또 나오거든 이제 막 나오면 손주 손녀가 셋이야.ㅎㅎ 요샌 다 성별도 알려주거든
-그러네요 축하드려요.
근데 왜 안갔어? 여자친구 없어?
-그러게요. 그게 쉽지 않네요
뭐가 쉽지않아?
- 회사다니면서 누구 만나기도 바쁘고, 기회도 적고. 마음 알기는 더 어렵고.
먹을 시간은 있자나, 그럼 돼. 주변에서 찾아 얼굴은 어디나가 창피하지만 않으면 되고,착한사람으로.
-착한사람이 중요하죠. 엄청 얘기하시면서 기분이 좋아보이세요
그치. 손주가 3명이 된다니깐
-이런말씀들으면 참 저는 불효하는거에요
그치.ㅎㅎ 형제는?
-누나둘이요 둘다 안갔어요
허허 다들 일을 엄청 사랑하나?
-글쎄요
부모님들이 애가 타겠구만..아버지는 나이는?
-올해 63요, 퇴직하시고 취미생활하시고 뭐 인생의 황금기시라는데 그거하나 걸리신데요 숙제안한것처럼.
하여간 멋지셔요. 손주도 3명이나 보시고 일도 즐겁게 하시고. 아들내미한테 하시는 말씀도 호방하시고.
내가 올해 58이야 왜 일을 하는줄알아? 이건 정신이야. 내가 예전에 사업을 몇십억 단위로 2번을 말아먹었어, 한번에 수십억씩.
지금으로 치면 더 큰 돈이겠지. 내가 자식들한테 물려줄건 없어도. 정신은 물려주고 싶은거야
-멋지시네요
여기서 우회전인가?
-네,저기 앞에 횡단보도에서 세워주세요
저기?
-네
즐겁게 해, 그리고 열심히도 하고. 장가도 가야지. 할꺼 무지하게 많겠네 올해는
-그러게요. 뭐가 막 많아진거 같은데요.여기 계산요
죄송한데 사진 한장만 찍어도 될까요? 오늘 들은 얘기가 좀 와닿아서요. 인터넷 홈페이지에 좀 같이 적어두려구요

뭘. 됐어. 하지마. 새해복 많이 받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태그 : 인터뷰



IT에 무지한 나는, 꽤나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그래서인지 나는 기술의 발달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보다 그로부터의 폐해나 위험. 그러니깐  어느 순간 폭발성을 가져버린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보통사람들에게의 갖게하는 부담이 늘 걱정이고 고민이다(나의 순수한 개인적인 고민이다).
어느 순간 이후로 기술이 인간의 편의를 도모한다고 그럴싸한 말로 귀를 막아놓고는 사실 기술이 만들어놓은 컨텐츠 및 제품들을 가지고 사람들의 정신적, 물질적인 소모와 소비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새로운 기술을 사용자의 측면에서  모든이가 새로운 생산의 도구로 사용 할수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라는 일방적인 형태로만 이용되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가 대세인(금융위기니 뭐니해서 그 구조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해도 이는 거스를 수 없는 것인걸 안다) 이 지구에서,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끈임없이 기술은 욕구를 창조해낸다. 없어도 행복할 욕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이 무지한 문과출신은 기술이 가끔 놀랍고 신비롭고 경탄을 보낼 때가 있는데.
바로 위와 같은 것들을 마주 할 때다. 참으로 기술은 상상하던것을 표현해내는 데에는 적합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거부감과 경계심을 풀어버린  IT 이용이랄까? 이상한 용어가 나오면 '움찔'며 얼어버리는 나에게도 다시금 좋은 순기능도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한다.(미셸 공드리도 탁월하다. 티안내고 쓰는것으론) 이러한 것들은 IT가 '주'가되어 '이건 이런것도 할수 있어! 어때? 끝내주지?!' 하고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야 이런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표현을 할수도 있더라구'의 경우이다.

글쎄. 글이 오늘따라 유난히 자동기술법에 의존하고 있는거 같긴한데.
가끔은 악기와 더불어 IT를 잘 다룰 수 없음(21세기의 보통사람 수준으로도)이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위와 같은 것을 볼때면. 
IT를 두려워하고, 못 믿음에도 불구하고.

별첨. 얼굴도 보이지도 않고 일면식도 없지만. 저 여성분. 사랑스러우시다. 이럴때가 있다. 어떤 이성이 가진 재능 또는 그가 가진 단 한가지로부터 반해버릴 때. 다른 모든것들이 맘에 들어버린다. 

Thoughts 2009.01.01 23:44

(090101) 2009.01.01



뭐랄까. 2009년은 아주 담담하게 왔다. 서른이라는 이상한 숫자놀음에 굉장히 고단하게 맞았던 작년과는 다르게,이미 삼십대의 두번째 해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슬며시 들어와서 이제 '나이라는 건 세알리지 않는게 더 낫지?'라고 하듯이 담담하게 와있다.

종무식 덕택으로 아주 오랜만에 해가 떠있을 때 회사에서 나왔다. 오면서 그래도 08년도를 정리해야한다는 생각이었는지 작년 한해 동안에 나에게 벌어진 일들과 사람들 그리고 나에게 작던 크던 감정의 요동과 생각들을 갖게 했던 노래, 영화, 사건 등 이러한 것들이 떠올려졌고 그것들을 '○○○ of the year' 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여 쓰려고 했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는 잠이 들어버렸고, 나는 12시간 넘게 잠에 들어있었다.
얼마만에 이렇게 오랜 시간 잠을 잔지 모르겠다.최근 2년 넘게 이렇게 잠을 잔 적이 없었다. 잠을 잘 들 수도 못했고, 피곤해도 깨지고, 또 시간이 많은 휴일이어도 정신을 놓더라도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푹 잠들지 못했던건지, 버릇이 되어버린건지.
하여튼 그랬다. 최근 2년동안 하루 권장시간이라는 8시간을 자본적이 없었다. 위대한 누군가처럼 무엇에 매진하여 잠을 잘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니라 말그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을 뿐이다.

아마 2008년은 그렇게 피곤했나보다. 그리고 2009년은 첫날부터 잠을 자게 해주는 것 보니 좀 지난해보다는 좀 나아지려는 건가 하는 새해 특유의 근거없는 긍정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그렇게 유도하고 싶다).

잠을 많이 자서, 새해가 어떻게 밝았는지도 모르겠다(심지어 자는동안에 꾼 꿈은 어린시절에 좋아하던 떡볶이에 가서 마구 먹은 내용 뿐이다).
이것이 어떻게 새해 첫 느낌과 각오가 되겠냐마는,
나에게는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을 뿐이다.

단절과 시작이랄까?


※ 쓰려고 했다가 생각만 하고 못쓴. 
    1. 조직_관계
    2. 또래의 고민
    3. 80년대
    4. 수집
    5. 자동차
   
태그 :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