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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9.17| | (080915) 9월 첫번째
Thoughts 2008. 9. 28. 23:20

(080928) The Otter song


  <BGM:Box Codax - I swam with the otter>

다가 수달을 부러워하게 될줄을 꿈에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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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2008. 9. 17. 21:04

(080915) 9월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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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ne page a day, 물론 하루에 하나씩 쓴다는 생각은 없었다만, 한달에 하나 쓰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2. 약기운인지, 휴일동안 꽤나 많이 잤다.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는게 계속 잘 수 밖에.
   치질수술을 한 아빠, 대상포진에 걸린 엄마, 다리골절과 결석이 같이 온 둘째, 그리고 내상이 깊은 나,
   첫째도 그리 좋은 컨디션은 아닌 것 같고, 추석 보름달을 보며 '건강' 소원을 빌게 될 줄이야.

3. 한 2년 가까이 본의 아니게,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었다. 먼저 전화를 살갑게 거는 스타일도 아니거니와
   글쎄 뭐가 문제였을까. 그냥 다 무의미하다고 느껴졌었다. 아니 그보다 나 하나 세워두기가 어려웠다. 그 사이
   에 망가진 몸 같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도 잃어버린 듯 했다. 뭐 그랬다.

   쉬는 내내 이런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몇명과의 통화와 메신저.
   
    1) '파리'간다며?
         - 출장이고, 가고싶지않은 건수야. 주말반납에 보고서 쓰느라 바빠. 아마 몸이 더 망가질꺼야
        '파리'자나
           : 그래, 결국 나 아닌 사람한테는 다 좋게 보이게 마련이다. 부정하지 말자

    2) '나 어디게?
          - 집 아니면 회사?
        '미국'
          - 거긴 왜 갔어?
        '나 이혼했다'
          - 그랬구나
         (중간생략)
         '나도 사니깐. 너의 삶은 이보단 수월할꺼야. 건강하게 잘살아'
          : 어찌됐던지, 슬프지만 계속 살아가게는 된다.

     3) 한번봐야지
          - 헉
         왜?
          - 넌 먼저 그런말 잘안하자나?
           : 생각해보니깐 그랬던거 같긴하다. 왠지 난 그런거 어색해했던거 같다. 왜지?


4. 쉬면서 읽던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을 읽으면서 깜짝 놀란건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은 얘기를 그가 하고 있었다.'행복은 고통이 없는 상태'라는 것..(나는 성자의 경지에 오른 것일까?) 고통은 결국 어떠한 것에 내가 반응 하는 것인데, 외부를 컨트롤 할수 없기때문에 내가 그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라는 것이다. 그게 어렵긴 하지만 알고 노력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가.

5. 또 하나, 이번에 느낀것은.
결국에 사는 것은 Share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내가 가진 것을 없는 이들에게 나누어준다.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의 시간과 경험, 생각을 나누는 것이라는 것이고, 그게 한동안 나한테 결여되어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생산적인 무엇을 내놓은다면 더 알흠다운 것이고.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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