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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2010. 10. 3. 00:08

(101002) 한동안

 여기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그랬던 이유는 이랬다.

혼자 글을 쓰면 왠지 음습하다. 축축하고. 시작이 그렇지않아도.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곳에다 좀 즐겁고 신나는척 써보려 해보려했지만. 그것도 뭐. 그냥저냥.

그냥 나는 그런 사람인가?



그냥 그냥 바뻤던 탓으로 돌려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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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아는 어떻게 되고 있어요?
 작업이 커져서요.미션은 내려서 일본으로 보내서 카를씨한테 보내기로 했고요. 엔진은 다행히 국내에서도 될거 같구요. 차대는 작업은 3개월정도 걸릴거 같아요. 보시다시피 곳곳이 삭아서요. 다행히 좋은 분을 찾아 가능할 건 같아요

알파게라지 보면서 두가지에 놀랐어요. 하나는 정말 이렇게까지 차에 애정을 가지고 이렇게 클래식카를 복원을 해가는 사람이 있구나. 두번째는 뭐야? 굉장히 어린 친군데? 하는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처음에는 이렇게 까지 일이 커질 줄 몰랐죠. 옥션에서 낙찰받고나면 그냥 타면 될 줄 알았어요.

알파로메오. 줄리아에는 어떻게 빠진거에요?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하지만, 언젠가 보고나서 확 빠져버렸어요. 언젠가는 저걸 꼭 타야겠다. 이런거죠.

그래도 생각하면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안할수 없으니까. 재무적인 부분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그러게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될줄 몰랐으니까요. 차는 싸게 낙찰을 받았지만. 들여오는 과정하고 지금 게라지도 그렇고..이거에 돈이 다들어가버렸죠. 회사다니면서 3년동안 벌었던 돈 다 들어갔어요. 지금도 주말마다 일하고 있어요. 복원이라는게 퀄리티하고 비용하고 정확하게 정비례한다는걸 배우고있어요. 어쨌든 이렇게 된 이상 대충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요.올해 안에는 어떻게 될 수 있을거 같아요. 도장도 새로 피빛의 로쏘칼라로 하려구요.

그래도 차 받고 미션이 첨 나갔을때는 황망스러웠죠? 그 힘든 인증 다 받고..또 그런일이 생기니..황망했을거 같은데.
뭐 그런생각도 안들었어요. 뭐 그냥 뭐. 아무생각 안들었었죠.

이렇게 다 뜯어놓은거 보면 대단한게 이런걸 어떻게 생각했죠? 학과도 관련이 없는데. 정말 말그대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건데..
이번에 하면서 공부하고 있는거죠. 그리고 생각보다 옛날차라 단순한 부분이 많아서..많이들 도움을 주는 분들도 생기고요. 

그래도 엄청난 작업인데. 이게. 얼른 타보고 싶고 그런게 사람이니까. 자꾸 문제가 생기고 돈도 계속 들어가고 이런거. 정말 아무리 꿈에 그리던 그 차라도 이 정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하면. 미워질 법도 한데..
그런생각들죠. 내가 뭐할려고 이렇게 하고 있나. 뭐하려고 이 고생을 하나. 그래도 키돌리고 살짝살짝 펌프질돌아가고 엑셀 밟으면 들리는 그 소리를 들으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에요.

알파사운드...그 매력은 치명적이에요. 
그렇죠.

그리고 무엇보다 감성적인 부분이자나요. 알파로메오는. 
그렇죠. 아무래도 내가 볼 때 매력적이면 어떤 불편함도 다 감성적인 매력으로 다가와버리깐. 그리고 무엇보다 이쁘니까. 차는 이쁘면 그걸로 끝!

이쁘면 끝이죠. 이 스티어링 휠 진짜 예술이에요. 진짜. 뒤쪽의 스위블링 창도 매력적이고.
ㅎ 논파워 휠이라 죽어요. 특히 후진을 할 때는.. 스위블링 창은 세차해보니깐 물이 막 새더라고요..

시트는 스티어링휠 색에 맞춰 해야겠네요. 짙은 베이지계열로 윗부분에 엠블렘 박고.
내장은 하도 오랫동안 생각해와서 머리속에 다 있어요. 오랫동안 상상해와서. 시트는 당연히 그렇게 할거구요. 스위치부분은 크롬으로만 좀 돌리고. 뒤에 시트는 장착이 안될거 같아요. 너무 좁아서 사람이 타긴 힘들어서 인증이 안되서요. 그냥 여행가방을 넣을 수있는 용도로 만들어야할거같고 백까지 같은 색으로 만들어서...다 돈이 좀 들어가는 것들이긴 하지만...

항상 돈은 문제죠.  근데 여기 빠져있으니깐 식구들이나 여자친구나 꽤 타박하고 질투하거나 하진 않아요?
집에서는 별로 안좋아하죠. 5학기째인데. 다음주가 시험이고. 여기에 빠져있으니까. 아버지가 차를 좋아하기는 하시는데. 저하고는 좀 달라요. 타는거 자체를 좋아하시지..여자친구는 차를 잘 모르니깐.아예 모르니깐 관심이 없어서 오히려 괜찮아요. 여태까지 한 600만원 들었어라고 하면 그런줄 알아요. 어설프게 아는 친구였다면 더 골치 아팠겠죠. 예전에 프라이드 중고를 탔었는데. 그거보다 불편하다고 하고. 아버지차를 타도 그 차이를 좀 딱딱해서 불편하다고 하는 친구니까요. 

다행이네요 그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도 할수 있고.
어쨋든 알파로메오의 매력은 어쩔수 없는거니깐. 나도 처음봤을때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말해봐도 잘 모르니깐 보여주고 설명해봐도 왜 그런줄 모르고. 근데 여기에 이렇게 그걸 살리려고 있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여기까지 오게된거죠. 근데 밖에 브레라는 어떻게 된거에요?
사고 났어요. 브레라는 진짜 21세기들어와서 알파중에 제일 좋아하는 차에요. 제껀 아니고 친구가 타는건데 사고가 났어요. 렉카랑 부딪혀서 크게 망가진건 아닌데. 부품가격도 그렇고 사고차라..너무 아름답죠. 저는 페라리보다 더 멋지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 뒷태는 참..
그렇죠.

이탈리아 놈들이 진짜 얄미운건. 얘들은 대충 조물럭거려서 디자인을 개판을 만들어놔도 '이런게 디자인이야'라고 건방을 떨면 '아..그런건가..뭔가 아름다운거 같어...'이렇게 생각을 하게 만든다니까요. 감성적인 부분은 참 뭔가 오랜 시간에서 나오는 부분이라. 작년인가 파리모터쇼에 갔을때 그런생각을 했어요. 진짜 이제부터가 어렵겠다. 엔진이고 샤시고 그나마 어쨌든 짧은시간동안에 많이 따라왔는데. 애들 바늘땀해놓은거나 스위치 하나하나 그 디테일을, 감성적인 부분은 엔지니어링,설계 이런걸로 계산되서 되는게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이니까 그 부분은 차를 만드는 관련된 부분의 담당자 한명한명들이 공유하는 가치가 없으면. 경험해온것들이 없으면 안되는 부분이니까..
맞아요. 근데 저는 알파도 좀 걱정이되요. 아름답지만 판매량을 보면..뭔가 마케팅이 잘못되고 있는거 같으니까요.

그래도 피아트 그룹은 금융위기 전부터 많이 노력해서 지금은 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자나요. 알파로메오도 그래서 지금 다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고.
그래도 얘들이 bmw를 경쟁자라고 하고 싶어하는데. 피아트랑 공유하는거 다 아는데. 알파는 좀 더 고급으로 가야될거 같아요. 성능이나 기계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들한테 말이죠. 그러기 위해선 후륜도 필요하겠죠. 지금 크라이슬러도 답이 안나오는데 결국은 후륜플랫폼을 가져오려는 게 아닐까해요. 결국에 고급으로 가려면 후륜이 필요하겠죠. 전륜은 결국 전륜이니까. 피아트와 공유가 아니라 페라리 튠이 되야겠죠. 그리고 아름다운 차. 

피아트 그룹내에서의 입지가 있으니까 어차피 위로는 쟁쟁한 놈들이고 피아트하고 그녀석들을 링크 해주는 역할로써의 알파로메오가 되어야한다면 그렇게 하기도 쉬운 결정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긴하고. 어차피 자동차 시장은 판매로 이어져야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직까진 내구성에 대한 인식에 대한 문제도 있고. 북미쪽에 들어가기도 한다지만 결국 시장에서 팔리고 볼륨이 있어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까.

북미쪽도 글쎄요..제생각으로는 그냥 크라이슬러 후륜 플랫폼 빼러 간게 아닐까 하는..장사가 잘될지는요..이번에 그 말도 안되는 광고들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요새 나오는 알파로메오 차들도 이쁘긴한데. 확실히 예전것들이 더 아름다운거 같아요. 요새는 차들이 다 성능도 그렇고 전자적으로 좋아져서 그런지. 또 시장이 글로벌화되다보니깐 각자의 색깔들이 좀 희미해지는 거 같아서..많은 브랜드들이 다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요샌 다들 BMW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자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BMW 안좋아합니다. --

BMW는 어쨌든 추구하는 방향이 분명하고, 그것에 맞춰 차부터 커뮤니케이션까지 너무 잘하니깐..전통이 있는 애들은 차는 너무 오랫동안 만들어왔고 정말 많은 디테일들에서 신경을 쓸수 있으니까요. 정말 방대한 부분으로. 샘이 날 정도로.

그렇긴 해요. 

그런건 참 우리나라 브랜드한테 아쉬운 부분인데. 어쨌든 시간이라는 측면에서 너무 짧은 시간에 기술적인 부분부터 매번 급히급히 따라오다보니깐.어쩔수없는 것이겠지만. 어떠한 철학이나 방향이나 미학적인 부분이라던가 갖출 시간이 없었다는 거죠. 그 부분은 시간과 세대를 거쳐와야하는 것인데 어쩔수 없이..정말 아쉽다는 점이죠. 차는 정말 아름다워야하는데..

그래도 요새 기아차를 보면 흐믓해요. 

시험공부도 하고 바쁠텐데 시간을 많이 뺏어서 미안해요. 학교도 가야하고, 돈도 벌어야되고. 무엇보다 줄리아도 살려야되고..
시간하고 돈은 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짜 멋지다고 생각해요. 나도 생각했던걸 하고 있으니까. 정말 지금 아니면 못해보는 거라 생각해요. 나이와 시간이 아니라 열정이 있을 때..

처음엔 이렇게까지 될줄은 몰랐죠. 그래도 일단 차대작업은 장마오기전에는 해볼려고요. 아저씨를 열심히 조르고 있죠..비용도 그렇고..

어차피 고쳐서 잠깐탈거도 아니고 평생가져가야할 차니깐 시간,돈이 들어도 순순하게 살려주세요(팬으로 얼른 보고 싶긴하지만)

알파는 결국 아름다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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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2010. 3. 14. 01:17

(100314) 시간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시간은 항상 가고 있다.

나이에 따라서, 혹은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서 시간이란건 분명히 상대적으로 가지만.
지금도 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 정도야 이제 뭐 알고 있는 사실이더라도 여전히 타인의 시간이 촘촘하고 성실하게 흐르고 있음을 보게 됐을 때,
또 나의 시간이 헐겁게 또는 전혀 미동없이 흘렀다는 생각으로 결론으로 도달할때 쯤엔.

나온다. 한숨이.

후우....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라는 말은..그때 알았다면 그 과거의 상황을 막거나, 피할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라는 것 아니라.

다가올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라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것도 알고 있다. 지금 아는 것은 절대로 그때는 알수 없었을 것임을.

지금도 시간이 흐른 다음 어느날에서의 지혜로 알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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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나이나 환경의 차이를 떠나서(어쩌면 이것의 상대적인 거리가 있을수록), 대화는 항상 무언가를 남긴다.
모르던 것을 알게 하거나, 문자보다 생생한 간접경험이나 혹은 잊고 있던것들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문제가 있다면 그 순수한 '대화'를 통한 교류를 할 대상들이 점점 그것을 귀찮아 하거나 '만남'자체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인데.
그것은 아마도 그것조차 귀찮아져 버릴 만큼 바빠져버리거나, 또는 굳이 현재의 상태에 다른 생각 또는 또 다른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올 정도로 
현재에 충실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그것 또한 나쁜 것은 물론 아니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음은 곧 더 나은 미래의 현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요일반적인 추세랄까? 어쨌든 비슷한 환경에서의 집중과 깊이를 가져가는것이 더 효율적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화는 생각과 경험의 폭을 넓혀주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로인해 현재를 아쉬워하거나 부정하게 되거나 한다면 오히려 해악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럴 여지가 상당한 것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확실히 많다. 무언가 새로운 욕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채우는 것이 미덕인양 보여지기 때문인 것 같다.

대화를 통해 배우고 느낀 모든 것을 행할 수는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무언가 더 나은 효과를 준 것인가?

아직은 뭔가 그래도 나는 뿌듯함을 느낀다.

무언가에 계속해서 자극을 받고, 상기시키고,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 조금의 해악을 가져올수는 있더라도, 나를 잡아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하고 싶다거나, 흥미를 끌어낸다는 것이 좀 더 나의 가능성에 대해서 여지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글이지만.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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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이런 것쯤은 한번 해줘야 한다.
실행을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바람직한 내용을 죽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1. 갱생하기
    : 몸을 좋게 만든다....몸짱이나 이런게 아니라. 몸을 원래의 상태로 한 3~4년 전 상태로
      돌리고자 함.
       → 가능하면 12시 전에 잠을 자도록하여 평균 수면 시간을 4시간 이상으로 만든다.
       → 담배는 일단 3일씩 끊어본다. 부득이 한 경우에는 하루에 4개피 이하로..
       → 술은 한 자리에서 한병만 마신다...솔직히 배가 불러서 더 못먹겠다.
       → 음식양을 조절한다. 내장비만인 것이 분명함으로..지금보다 덜 먹는다.
       → 운동을 한다. 주말정도엔 가벼운 조깅을 하도록 하고, 스트레칭은 예전처럼 쉴때마다 
          하도록 한다.

2. 삼십대 남성 답게 살기
     :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 좀 더 정신적인 여유를 갖고자 함.
       → 악기를 하나 배워본다. 베이스가 기타보다 줄 수가 적지?
       → 흥분을 자제한다. 지금보다 한톤 낮고 반박자 빠르게 얘기한다.
       → 책이나, 영화를 보고 난 후 메모라도 한다. 점차 기억이 흐려진다. 
       → 스포츠 경기장 찾아가서 보기 (F1)

3. 좀 더 나은 사람 되기
     : 인도적으로 사회적으로 좀 더 정제된 사람으로 거듭나아, 세상에 해를 끼치지 않는 이가
       되고자 함.
       → 인정. 가끔은 귀찮으니깐 인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음. 꼭 타협을 말하는 것은 아님.
       → 커뮤니케이션. 그동안 언제든지 연락을 할수 있다고 게으름 피우던 것을 좀 자제하고
           열어두고 항시 교감.
       → 욕심내기. 쉽게 o.k하지 않고, 그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본다.
       → 과속 및 교통딱지 끊지 말기. 돈도 돈이지만, 이 정도는 지켜야 할 거 같음.

 4. 기타
      : 위에 것의 50%라도 지켜보기

   ※ 1월까지 지속적으로 찾아보고 업데이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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